9시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, 요즘 금 투자가 유행인듯.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테크 수단으로서 금은 위험하다고 생각됨.
미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의 그래프 도구를 이용하여 [링크] 금 가격 결정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해보자
(1) 금 가격 그래프
달러로 표시한 금 가격 그래프이다. 2000년부터 많이 올랐다.
그런데 1970년대 달러의 가치는 지금과 많이 다르다. 물가를 고려해야 한다.
(2) 물가 조정 금 가격 그래프
물가를 고려한 금의 실질 가격 그래프이다. 1970년대 말에 시작된 폭등과 뒤를 이어 곧 폭락.
물가를 고려한 금의 실질 가격은 그때가 지금보다 더 높았었다.
(3) 금 가격과 실질 금리
붉은색 선은 물가 조정 금 가격. 파란색 선은 실질 금리 (미10년 국채 금리 - 소비자 물가 상승률, 눈금은 왼쪽)
파란선 즉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갈 때, 예외 없이 금 가격은 폭등하고 있고 실질 금리가 다시 플러스로 올라오면 금 가격은 폭락하고 있다.
이 정도로 잘 일치하면, 금 가격 폭등 원인은 실질 금리 마이너스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려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.
위 그래프를 2010년 이후로 확대해서 그려보자.
(4) 금 가격과 실질 금리 - 2010년 이후로 확대
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갈 때 금 가격이 폭등하고, 실질 금리가 다시 플러스로 올라오면 금 가격이 바로 폭락하고 있음이 최근의 데이터에서도 잘 드러난다.
아직 4월의 실질 금리는 알 수 없지만, 중국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뉴스가 발표되자 마자, 원자재 가격과 금 가격이 폭락하였다.
원자재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성장 둔화 → 원자재 가격 하락 → 미국 물가 상승률 하락 예상됨 → 실질 금리 상승 예상됨 → 금 가격 폭락.
(5) 금 가격과 달러 인덱스
붉은색 선은 물가 조정 금 가격. 파란색 선이 달러 인덱스
달러 인덱스와 금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.
2000년부터 시작된 금 가격 대세 상승은, 달러 인덱스 대세 하락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듯.
위 그래프를 2010년 이후로 확대해서 그려보자.
(6) 금 가격과 달러 인덱스 - 2010년 이후로 확대
역시 반대로 움직이고 있음이 잘 보이는 듯. 2000년부터 시작된 달러 인덱스 대세 하락은 마무리 단계가 아닐까 생각됨.
(7) 결론
달러 가치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달러 인덱스와 실질 금리가 금 가격 결정 요인인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.
달러 가치 하락이 예상될 때 금에 투자할 테니까.
시나리오 1)
중국 성장 둔화 - 세계 경제 불황 - 원자재 가격 하락 - 물가 하락 - 이미 제로 금리에 가까워 금리는 더 내려가기 어렵고 - 실질 금리 상승 - 금 가격 수직 낙하 (확률은 낮지만 가능한 시나리오)
시나리오 2)
중국 성장 계속 - 원자재 가격 상승 - 물가 상승 - 중앙은행 양적완화 지속 - 금리 상승이 늦춰짐 - 실질 금리 마이너스로 폭락 - 엄청난 물가 상승 - 금 가격 수직 상승 - 하이퍼 인플레이션 (불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생각됨)
시나리오 3)
중국 성장 계속 - 원자재 가격 상승 - 물가 상승 - 중앙은행 출구전략 시행 - 금리 상승 - 금 가격 대세 하락 (확률은 낮지만 가능한 시나리오)
시나리오 4)
최근 1~2년의 경제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, 금 가격도 그만그만 or 천천히 하락 (이 시나리오에 한 표)
'재테크 > 스크랩(오리아재)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미국이 기준 금리를 인상한다고 하는 이유는 뭘까? (0) | 2016.07.03 |
---|---|
일본 빈집 820만채에서 계속 증가, 과연 한국은? (0) | 2016.07.03 |
서울 강남/강북, 아파트/단독주택 매매 가격 비교 (0) | 2016.07.03 |
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아파트 주택 가격 (0) | 2016.07.03 |
[주식형 ETF] TIGER 배당성장 ETF 분석 (0) | 2016.07.03 |
[주식형 ETF] ARIRANG 배당주, TIGER 로우볼, TIGER 모멘텀 비교 (0) | 2016.07.03 |